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입지자들이 전당대회와 개혁신당 창당으로 탈당과 잔류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21일 국민의당 도당과 소속 지방의원 등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합당을 위한 전대와 6일 반대파의 개혁신당 창당이 진행되면서 신당참여와 탈당, 잔류 선택을 놓고 속 만타고 있다.

대부분 합당에 반대했던 국민의당 지방의원들은 이달이나 늦어도 다음 달 4일 전대와 6일 신당창당 전후로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잔류와 탈당의 선택에서 대다수는 탈당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입지자들은 대선이후 일찌감치 현역단체장 및 지방의원 평가까지 마무리하고 지방선거공천준비로 분주한 민주당과 달리 분당으로 치달으면서 이러다 지선에서 전패를 하는 것 아니냐는 절박감이 묻어나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 비해 정당 지지율마저 크게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운동 출발점부터 어렵게 하고 있다. 입지자들은 전당대회와 창당신당 전후로 탈당과 잔류, 개혁신당 합류 등을 지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숙 전주시의원이 이미 국민의당을 탈당했고, 일부 입지자는 개혁신당보다 민주당 복당 타진과 무소속으로 나서는 게 선거운동 뿐 아니라 승산도 충분히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복당은 지난 총선에서 깊은 상처와 당원들의 강한 반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민주당에 복당해서 경선에 나선다 해도 탈당자에 대한 페널티도 확정된 터라 국민의당 입지자는 고민만 더해지고 있다.

그나마 개혁신당 창당에 합류하기로 한 국회의원 지역 입지자들은 개혁신당에 잔류할 가능성도 매우 높지만 합당에 찬성하고 있는 김관영 의원의 군산의 지역의원들의 동요는 심각한 실정이다.

군산시 의원 의장과 상임위원장 2명은 바른정당과 합당에 찬성하는 김관영 의원의 뜻과 달리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다른 의원들도 추가로 국민의당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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