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신애숙)에서 올해 마을축제를 처음 개최하는 신규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축제기획학교’를 진행한다.

축제기획학교는 마을 자원을 활용한 주민주도의 축제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마을축제 운영에 필요한 역량강화를 통해 각 마을마다 특색 있는 마을축제를 열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축제기획학교는 22일 동향면 능길마을과 상노, 하노마을을 시작으로 1월말까지 주민들이 모여 있는 마을회관으로 직접 찾아가 진행된다.

한 마을 이장은“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얘기를 해보니 뭘 해야 할지 풀렸다”면서 “마을에서 한동안 하지 못했던 마을행사를 주민들이 마을축제에서 한번 해보자 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신애숙 마을축제조직위원장은“진안군마을축제의 가장 큰 목적은 여느 지역축제와 달리 주민 역량을 강화하여 마을의 고유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라며 “주민 스스로 자기 마을의 축제를 함께 기획‧준비하고 고민하면서 그 마을만의 색깔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이런 노력들이 진안군 마을축제가 타 시군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부터 시작된 진안군마을축제는 농촌의 공동체 활성화와 도농교류를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다년간 추진되어 왔던 마을만들기의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마을의 역량을 강화하고 내부로부터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스스로 학습하고 즐기는 대안적 축제다.

올해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게 된 제11회 진안군마을축제는 50여개 마을에서 연중 마을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