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살충제 파문 및 생리대 문제 등 지난해 전북지역 소비자 상담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이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의류 및 섬유신변용품’으로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주소비자센터)에 따르면, 센터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3만 1697건으로 전년(2만 8958건)에 비해 9.5% 증가했다.

도내 소비자 상담 건수는 지난 2015년 2만 5996건, 2016년 2만 8958건, 지난해 3만 1697건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50대’ 소비자가 전체 상담의 80%(2만 5313건)을 차지했으며, 이어 60대(9.2%), 20대(9.1%), 70대 이상(1.4%), 10대(0.4%) 순이었다.

판매 방법은 일반 판매가 전체의 61.8%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고, 국내온라인거래 16.5%, 방문판매 7.0%, 기타통신판매 4.4%, 전화권유판대 3.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전년에 이어 일반판매를 통한 소비자 불만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2016년보다 7.7% 증가했다.

여성보건용품 사건 등 각종 생활화학용품과 ‘계란살충제’와 관련된 식료품 등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등 ‘일반판매’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와 국제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소비자상담도 전체의 19.6%나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섬유식변용품’이었다. 총 4만 431건(14.0%)이 접수돼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소비자상담품목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이 축소되지 않는 한 상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형은 품질 문제 및 배송 관련 불만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2위 상담 품목은 ‘정보통신서비스’로 지난해 10월 1일자로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이동전화서비스와 관련해 제도가 변화했다는 것.

3~4순위는 문화․오락서비스 상담은 요금 관련 불만 등이 주로 접수됐으며, 기타서비스로는 외식서비스와 배달서비스 등의 상담이 늘었다.

전주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상담은 정보제공의 상담처리로 75.9%는 해결됐으며, 올해 센터에서 직접적인 중재 및 조정처리가 진행된 것은 24.1%이었다”며 “전년에 비해 피해처리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 분쟁의 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 하고 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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