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김영란법 시행으로 크게 위축됐던 외식업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4/4분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보합세는 수출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2일 발표한 2017년 4/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에 따르면 4/4분기의 경기지수는 68.47로 2016년 4/4분기(65.04)이후 지속되던 회복세가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2018년 1/4분기의 경기전망지수는 78.21로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역시 외식업 경기지수는 69.73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올해 1/4분기의 경기전망지수 역시 78.29로 평균과 비슷했다.
한국은행의 2017년 4/4분기의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서양식 음식점(82.44), 기관구내식당업(82.07), 비알콜음료점업(81.17)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들 업종은 올해 1/4분기 경기전망지수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3/4분기와 비교해 출장음식서비스업(72.29, 전분기대비 18.05p 증가)의 경기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나,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 전분기대비 21.96 감소)의 경기가 급속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4/4분기 급격한 경기하락을 경험한 기타 외국식 음식점(79.43→86.57)과 분식 및 김밥전문점(66.49→79.23)의 상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반음식점업 중에서 일식(73.70→93.41), 중식(68.16→80.44)의 경기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73.95), '서울특별시'(73.32)의 4/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울산'(61.32), '충북'(62.37), '경남'(62.75)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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