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지역건설업체 수주 확대를 위해 우대기준 강화와 적용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새만금서 기축도로망 공사와 공공주도 토지매립 공사 특히 새만금고속도로 등 대형 공사가 잇달아 발주될 예정이다.
  그런데도 새만금청이 적용해온 현행 지역업체 우대기준으로는 이들 대형공사서 지역업체 수주 확대에 한계가 없지 않다. 실제로 5천여억 원 규모의 지난해 남북 2축 3,4공구 도로망 1단계 공사서 전북업체들 참여율은 5%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새만금서 전례 없는 대규모 공사가 발주되고 착공된다. 새만금 관련 사업 국가예산 총액 규모가 8천947억 원에 이른다. 전북도가 요구한 1조1천559어 원에는 못 미치나 전년 보다 25.1%나 큰 폭으로 늘었다.
  도로망 등 SOC 예산만 3천411억 원으로 올해 1천138억 원보다 2천283억 원이나 증가했다. 기간도로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특히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예산액이 1천389억 원으로 단일공사로는 초대형이다.
  수주불황에 침체해진 건설업계가 새만금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새만금과 관련해 1천363억 원 규모의 수질개선 사업도 벌어진다. 공공주도 토지매립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약되고 있다.
  공공주도 토지매립을 주도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이 관련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의 2월 국회 통과면 적어도 연말 이내 사업 착수를 기대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 호재가 될 것이다. 농촌공사가 맡게 된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나 산업단지 매립은 착공이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립규모가 2조5천억 원이 넘는다.
  전북 지역건설업체들에 만년 영세 탈피를 위한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들 대형 공사들에 지역건설업체들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느냐다. 열쇠는 지역건설업체 우대기준을 대형 건설업체들에 얼마나 강제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새만금청은 기왕의 우대기준으로 대형 건설업체들로 하여금 남북2축 1,2단계 도로공사서 지역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지 않을 수 없게 해 성과를 냈다. 최근 토지매립과 새만금고속도로 등에도 우대기준의 적용을 기재부와 도로공사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만금청의 수주 확대 성과와 노력을 평가하며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의 지원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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