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무주~대구간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동·서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2일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국토부를 방문,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했다.
무주~대구간 고속도로는 새만금과 포항을 잇는 282.2km에 이르는 동서3축 고속도로 중 마지막 미개통 구간이다. 대구~포항구간은 지난 2004년, 익산~장수구간은 지난 2007년에 개통됐으며 새만금~전주구간은 현재 공사이다.
총사업비 2조939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그동안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에서는 경북도와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기 건설을 촉구해왔다.
실제 전북도와 경북도는 국토균형발전과 동서화합, 환황해권과 환동해권을 연계하는 황금벨트 구축을 위해 무주~대구간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이 필요하다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국회와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성주~대구 구간은 중점추진사업으로 반영된 반면 무주~성주 구간은 여건변화에 따라 추진하는 추가검토사업으로 들어가면서 또다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동·서축 도로망이 취약, 지역화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전 구간 동시착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은 지역상생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면서 조속한 사업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호남고속도로(삼례 IC~김제 JCT) 확장 사업은 올 상반기 예타사업으로의 추진을 건의했다. 이 구간은 새만금개발사업 본격화, 전주완주혁신도시 건설 등 주변지역이 대규모로 개발되면서 물류 및 교통량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완공시 교통량 급증과 차로수 감소에 따른 병목현상 발생이 우려되면서 시급한 도로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등을 위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계획연도인 202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원활한 국가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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