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를 기록하면서 마이산 탑사에 놓인 정화수에 하늘을 향해 역고드름이 솟아 올랐다.

일반적인 고드름은 위에서 아래로 향하지만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진안 마이산의 역(逆)고드름은 아래쪽에서 자라난다.

그릇 안에 담긴 물이 얼면서 부피가 커지면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나와 위로 솟구치며 생기는 현상이다.

이번에 생긴 역고드름은 길이 5~20cm 크기로 10개가 만들어졌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마이산에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신비한 역고드름을 보러오는 탐방객들로 북적인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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