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설맞이 온누리상품권 판매혜택이 역대 최대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극심한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통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광재)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및 온누리상품권 판매촉진을 위해 개인 특별할인과 구매 한도를 다음달 1일부터 한시적으로 상향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개인 현금구매 할인율을 5%에서 10%로 확대하고, 개인 월 구매한도도 최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판매할 예정이다. 개인구매 10% 특별할인 및 구매한도 50만원 확대가 동시에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법인 구매는 종전과 동일하게 할인 적용을 받지 못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전북은행, 농협, 신협, 축협, 우체국 등 시중 14개 상품권 취급 금융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번 전북중기청의 할인한도 확대는 올해도 온누리상품권 1조원대 판매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대책과 설 민생안정대책 및 평창올림픽 축제 연계를 위해 취해진 조치다.
 전북중기청 김광재 청장은 “이번 특별할인 및 구매한도 상향조정을 통해 지역민들의 온누리상품권 구매확대를 촉진시키는 한편,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에 있는 도내 전통시장에도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북중기청은 일부 상품권을 대량 매집해 물품거래 없이 부정 환전하는 등의 부작용을 대비하기 위한 홍보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북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전년도(2016년) 판매액 555억원 대비 10%(52억원) 증가한 총 60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최초 발행·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판매액이며, 지역별 판매액도 세종, 제주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많았다. 이는 다양한 전통시장 사업과 온누리상품권 구매 촉진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붐 조성 활동들로 인해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도민 인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개인 구매량이 증가했다는 게 전북중기청의 분석이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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