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일반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와 진로집중과정을 확대한다.

교육부가 23일 ‘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밝힌 가운데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정책을 그대로 좇기보다는 지역 특성 및 기존 사업을 고려해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고교학점제의 경우 연구학교는 없으며 선도학교 3곳(순창고, 장수고, 전주고)이 지정됐다. 선도학교는 교육부 메뉴얼을 따르는 연구학교와 달리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협의해 운영방향을 정할 수 있다. 1년 단위 교당 1천만 원 내외 예산을 받는다.

고교학점제 시범단계라 할 수 있는 연구학교를 지정하지 않는 대신 고교학점제와 맥을 같이 하는 프로그램을 병행하는데 ‘교육과정 거점학교’와 ‘진로집중과정’이 대표적이다.

교육과정 거점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이나 격주로 주말 혹은 방과 후 인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 교과 심화, 예체능 실기 등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7년 11교에서 참여했다. 운영학교가 적다는 목소리가 있어 18년부터 늘릴 계획이다. 진로집중과정은 기존 문과와 이과 계열에 학생들이 원하는 계열을 개설, 가르치는데 현재 22교에서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증가한다.

교육부에서는 기초교과와 예체능, 과목별 융합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하지만 전북에서는 교육부가 교과중점 전 시작한 ‘과학중점학교’만 마련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는 올해부터 전주 양현고 기전여고, 익산 이리고, 군산 제일고 4교다.

재지정 평가를 받지 않고 운영을 자연종료한 학교가 있어 5교에서 4교로 감소했으며 전북교육청은 도내 학교규모에 적절한 만큼 더 늘리지 않고 충실히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전문대와 연계해 원하는 시기 원하는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건 도내에서는 3학년 대상 직업교육 위탁과정, 일반고-대학 연계 주말강좌로 소화한다.

11개 시도가 금년부터 운영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내년부터 17개 시도로 확대, 전북에서도 이뤄질 전망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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