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마을 경로당을 안락한 생활복지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올해 30여억원을 투자한다.

군은 고령화로 인해 농촌마을에 고령 노인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실질적 생활공간인 경로당을 안락한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실제 농촌마을 경로당은 단순히 몇 시간 머물며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아니라 식사와 잠자리까지 해결하는 공간으로 쓰여지고 있다.

군은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사업 등 하드웨어 사업은 물론 마을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 찾아가는 영화관, 각종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로당을 농촌의 복합 행복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경로당 환경개선, 리모델링, 비품구입 등 생활환경 인프라 개선에 2억원을 투자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 창림 서호, 임동 마을에 1억 5천만원을 투입해 신축 및 대대적 개보수를 추진한다.

관내 마을 경로당 371개소에 약 20억원을 투입해 운영비, 간식비, 정부양곡지원 도 적기에 추진해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 나간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사업도 277개 마을에 7억 2천만원을 지원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모든 경로당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은 고령 어르신들이 편안히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도우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로당 이용이 늘어나는 동절기 4개월간 진행된다.

이외에도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추진 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여가 생활을 보내게 도와드리는 것은 물론 근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 도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로당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 건강취약마을 만성질환 사업, 당뇨 집중관리마을 프로그램, 농한기 이동 건강교실 등 각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실시하는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로당을 복지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황숙주 군수는 “농촌에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경로당이 집보다 더 머무는 시간이 많은 주 생활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면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급식도우미지원사업 처럼 어르신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에는 371개의 경로당이 운영 중이며 8,592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이용하고 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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