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어린이놀이터 모래 위생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아파트 놀이터 모래는 관리되고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30개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를 시험 검사한 결과, 일부 놀이터에서 대장균이, 전체 놀이터에서 일반 세균이 다량 검출돼 위생상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균은 10개 놀이터 모래(33.3%)에서 검출되었고, 일반 세균 역시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며 놀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놀이터에 설치되어 있는 시설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설치검사 및 정기검사가 의무화 되어 있으나, 모래의 경우 환경보건법에 따라 놀이터 신축, 증축, 수선 시에만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안전성 검증이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놀이터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하면 어린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 보호자의 위생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에 어린이 놀이터 환경 관리를 위한 교육 홍보 강화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