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철로)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7년 12월말 기준 총 60개가 운영 중이며 고용 장애인은 총 2,798명(중증1,958명)에 이른다.

또한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을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준다.

이를 위해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6일 전북대 본관 8층 회의실에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공단과 협조해 장애인 고용 인프라 설치와 중증장애인 고용을 위한 직무 개발을 추진하며 향후 자회사를 설립,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총 11여 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 건 전북권 대학 중 처음이다.

전북대 이철로 산학협력단장은“이번 협약은 장애인들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장애인들의 사회구성원 역할을 확대해가고 이들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 장애인 고용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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