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내정된 군산 출신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 /사진=청와대제공. 최홍은기자

청와대 새 대변인에 전북 군산 출신인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로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대변인의 후임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를 내정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했다.

김 내정자는 군산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사회부장과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을 역임하고 논설위원과 편집국 선임기자로 활동한 중견 언론인 출신이다.

2016년 9월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존재를 알린 특종보도를 비롯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의 최순실 게이트 특별취재팀을 이끌었다.

새 정부 출범 당시 초대 대변인에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주요 정책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다음달 2일부터 공식적인 대변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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