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절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도내 카드업계에 따르면, 생활비를 아끼면서 할인, 적립 등이 가능한 상품 및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가맹점에서 무조건 0.7% 적립해주는 딥카드를 선보였다. 할인점, 편의점, 이동통신 등을 대상으로 당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최대 3.5% 적립 해주는 게 특징.

또한 신한은행과 신한금투에서 송․출금 및 거래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포인트, 주유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할인과 적립을 모두 해준다. 제로(할인․포인트)와 재로모바일(할인․포인트) 등 총 4종으로 구성됐으며, 각 카드가 특화된 상품에 추가 적립 및 할인 해준다.

6대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 결제하면 1.5%포인트 추가 적립이 가능하며, 할인형은 0.7% 할인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용금액에 따라 하나머니를 준다. 리빙카드로 주유비나 학원 강습비를 월 최대 2만 원 하나머니로 지급한다.

또한 마트나 백화점에서 쇼핑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2만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고, 온라인쇼핑과 통신․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 각각 최대 1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직접 생활비를 5% 할인해주는 카드를 내놨다. 통신비,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 전기세는 월 1회씩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외국어, 컴퓨터 등 학원 업종과 유치원, 어린이집, 서점도 동일하게 할인을 적용하고 대형할인점은 물론 의료비, 교통비 등 전체적인 생활비 품목에 할인을 제공한다.

이처럼 카드업계에서 ‘절약 마케팅’을 쏟아내는 이유는, 실제적인 카드 이용액의 대부분은 생활비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 생활비는 아끼면서 적절한 소비를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들 눈길 잡기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도내 A 카드사 관계자는 “새해 근검절약을 계획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라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를 리뉴얼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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