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이뤄지는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혜택이 모든 시군에서 동일해 진다고 한다. 그동안 지역에 따라 많은 혜택이 있는 시군과 그렇지 않는 시군이 비교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들이 해소될 전망이다.
자원봉사는 말 그대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시간이나 재능 등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그런 장소에 가서 펼치는 것이다. 도내 자원봉사참여율선한 자원봉사인 만큼 대가는 거의 없다. 그래서 자원봉사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고 긍지를 북돋기 위한 자치단체별 혜택은 조금씩 주어진다.
앞서 가는 전주시의 경우 올해 자원봉사 1시간당 포인트를 기존 60포인트에서 120포인트로 늘려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이를 각종 전주동물원이나 전주자연생태박물관, 공용주차장, 민원서류 발급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또 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완주·순창 등에서는 자원봉사자증을 발급해주고, 할인가맹점 운영을 통해 5~30%의 할인을 적용해주고 있다. 반면 그밖의 시·군에서는 우수자원봉사자 선정 및 시상 등 공통적인 행사 이외에 포인트나 할인가맹점 등 특별한 혜택이 없다.
자원봉사자들이 애당초 대가를 바라고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참여 의욕을 고취시키고 더 많은 도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유인하는 최소한의 혜택은 필요하다. 특히 지역별 혜택의 편차는 자칫 자원봉사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릴 우려도 있다.
전북도가 퇴근 마련한 ‘자원봉사 인센티브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내 시·군별로 천차만별인 자원봉사 인센티브를 통일해 전 도민이 공통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49.5%인 자원봉사 참여율을 올해 말까지 51.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충남과 강원, 대구 등에서 실시하고 광역단위 자원봉사 마일리지제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각 시군이 입장이다. 주요 관광지나 시설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위해서는 조례 제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시·군의 호응이 절대적이다. 자원봉사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시군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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