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재해·안전보험, 학자금 지원 확대 등 농업인지원책을 통해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 행보에 본격 나섰다.

군이 올해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투자하는 사업비는 10개 사업에 11억 6800만원이다. 특히 이들 사업은 농가소득 지원 사업비와는 달리 농업인들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기본적 생활여건을 만든다는데 의미가 있다.

우선 농업인들의 안전한 농업 환경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에 1억 7000만원과 농업인 신체 상해보상 보험가입비 1억 9800만원을 지원한다. 농가 영농도우미 지원사업과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을 통해 바쁜 농번기에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농업인 학자금지원 2억 1700만원을 지원해 농업인들의 자녀 교육을 도울 예정이다.

맞춤형지원도 눈길을 끈다. 여성농업인을 위해서는 여성농업인 생생바우처지원사업을 통해 여성농업인이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여성농업인센터를 지원해 아이들의 보육과 문화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고령영세농 영농경영비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심각한 고령화 및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고령농업인들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청년농업인들이 초기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창업농으로 선정된 사람에 한해 지원하며 농업기자재 구입비 등을 월별로 지원하게 된다. 군은 맞춤형 사업들이 농업인의 기본적 삶의 질을 보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순창군은 농업인구가 35%에 달할 만큼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면서 “다양한 농업 소득사업 지원은 물론 농업인들의 기본권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도 진행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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