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중국 유소년축구팀 전지훈련 유치에 성공했다. 지역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남원시에 따르면 중국 청도의 총딩(崇鼎) 유소년축구팀 선수 19명과 지도자 및 임원 3명 등 총 22명이 이날부터 다음달 5까지 7일간 남원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남원시와 우호 교류를 추진중인 중국 청도 과기대 축구단과 연계돼 전지훈련지로 남원을 택한 이들은 7일 동안 머물면서 문화체육센터 축구장에서 남원거점스포츠클럽 유소년축구팀 및 다른 유소년 축구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또한 광한루원과 국악의성지 등 주요 관광지들도 탐방할 예정이다.

남원시체육회와 남원시축구연합회는 체육시설 무료 사용과 통역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숙식과 쇼핑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나선다.

한편 총딩 유소년축구팀이 남원을 찾은 이유는 지리산이 위치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갖춰진 축구장 시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남원시 및 거점스포츠클럽을 통해 연습경기 상대를 빠르게 섭외할 수 있어 실전감각과 실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고원지대와 평야지대가 이상적으로 발달한 곳”이라며 “이달에만 53개 유소년축구팀 2000여명의 선수단과 10개 복싱팀 80여명의 선수단이 남원을 찾는 등 ‘호남권 전지훈련 1번지’로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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