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가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 프로젝트 선정작을 30일 발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제10회 전주프로젝트마켓(Jeonju Project Market)에서 선보일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로 극영화 ‘괴력난신’(감독 정재훈), ‘욕창’>(감독 심혜정), ‘이장’(감독 정승오), 다큐멘터리영화 ‘불숨’(감독 고희영), ‘외길식당’(감독 박강아름), ‘학교가는 길’(감독 김정인)까지 총 여섯 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네마펀드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접수된 총 131편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6편을 선정했다.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심사위원단은 “올해 선정된 작품은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자신만의 화법을 통해 구축했다. 나아가 현실적으로 완성 가능성과 결과물에 대해 기대감을 주는 작품이다”라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정재훈 감독의 ‘괴력난신’은 저예산 영화에서 보기 드문 소재인 괴력 히어로물에 한국적 정서를 더한 새로운 작품이다.
  심혜정 감독의 첫 장편 프로젝트 ‘욕창’은 욕창을 앓고 있는 환자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심리를 주도면밀하게 따라가며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정승오 감독의 차기 프로젝트인 ‘이장’은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박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는  소소한 삶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고희영 감독의 ‘불숨’은 ‘이도다완’이라는 일본 국보그릇의 완성을 위해 불과 사투를 벌이는 한 도공의 예술세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외길식당’의 감독 박강아름은 자신이 영화 전면에 직접 등장, 남편과의 성 역할 전복을 통해 젠더의식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은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15년째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장애인 학부모들과 지역주민, 정치인의 갈등관계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다.
  2016년 조성된 전주시네마펀드(JCF)는 전주국제영화제 자체제작투자 사업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와 연계를 강화한다. 특히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중 1편은 1억 원 내외의 제작 투자를 받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로 선정될 기회를 얻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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