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 신년 인터뷰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길을 개척하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한해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 창출… 새만금과 이어지는 내륙관광에 선택과 집중
500만 관광객 목표로 국내 관광1번지, 글로벌 관광지로의 경쟁력 강화 추진

지난 한해 군산시는 경제부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정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한 해였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문제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군산시정을 이끌어 온 문동신 군산시장에게서 민선 6기를 마무리하게 되는 무술년(戊戌年)새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상반기는 민선 6기가 마무리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로 생각 되는데 앞으로 군산시정 운영 기본 방향은?
▲올 상반기는 민선6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정의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시정의 주인인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그리고 새만금과 이어지는 내륙 관광 활성화 등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경제활성화, 관광광역화, 어린이 행복도시로의 한 단계 도약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군산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한해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그 중 내세울 만한 성과가 있다면?
▲지난 한해 군산은 다양한 시정 분야에서의 수상 실적과 국가예산 확보, 그리고 도시재생 분야에서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어린이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7 한국관광의 별 선정’,‘한국의 지방자치경영대상 국제문화관광비전도시 부문 수상’외에도 다양한 시정 분야에서 많은 수상 성과를 이뤄 냈습니다. 특히 ‘어린이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은 시 단위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어린이 권리광장 조성과 안전인프라 구축 등 그동안 군산시가 어린이 행복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들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국가예산 확보 분야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1조원 시대를 이어가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1조 103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하여 새만금 관련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14일 이낙연 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9차 도시재생 특별위원회’에서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 대상지’에서 전북권에서는 유일하게 2개 사업지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민·관·학이 힘을 모아 사람이 떠난 대표적 구도심지역이었던 영화동과 월명동 일대를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군산시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성과를 중앙정부가 인정해준 결과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님께서는 신년 메시지를 사자성어로 전해 오셨습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극세척도((克世拓道)”로 정하셨는데 그 의미와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극세척도(克世拓道)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자’는 의미입니다. 지난 한해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사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문제 등으로 어렵고 험난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오는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지난해의 고난은 그동안 대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값비싼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극세척도’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한 것도 앞으로 지역의 경제문제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향토기업 육성과 관광 등 새로운 분야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인식의 변화를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앞으로 군산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먼저 경제활성화 분야에 있어서는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재정립하고, 새만금 주요 기반시설확충과 개발사업 가속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와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습니다.
관광광역화분야에서는 군산시간여행마을의 근대문화유산과 고군산 군도를 비롯한 관광자원에 더하여, ICT와 융·복합한 다양한 콘텐츠개발로 500만 관광객 유치와 국내관광 1번지, 더 나아가 글로벌 관광중심지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동백대교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그리고 세계최초 5개섬을 연결하는 인도교 설치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 나가겠으며,
각종 국제대회 유치와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개최로 군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어린이 행복분야에서는 시정전반의 아동영향평가 시행,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관련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국제컨퍼런스·박람회를 개최하고, 교육체험 시스템 구축을 중점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어린이 부모학교 운영 활성화와 어린이 권리확산·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하고 어린이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새해 인사를 하신다면
▲지난해는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처럼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사태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들도 이루어 냈으며, 풍요·융화·품격을 갖춘 명품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근대문화관광, 새만금·산업물류, 교육보건 등 전반적인 도시기반 확충에 매진해 왔습니다. 6개월의 임기가 남은 만큼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마무리를 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1,400여 공직자 모두는 시민의 행복을 위한 직무에 가일층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지난해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 가정 가정마다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고 올 한해 바라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