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사회배려층 등 1만여명에게 보낼 설 선물 세트. 평창 전통주인 감자술(서주)를 비롯해 각지의 전통한과로 구성됐다. /사진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공동 구매하는 등 내수 활성화에 나섰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31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 직원에 부여된 맞춤형 복지포인트 중 30%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지급하고, 설 연휴 주변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공동구매 액수는 1억6천만원 상당이다.

이 비서관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무원 복지포인트 30% 온누리 상품권 지급’을 시행하는 것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고 말했다. 복지포인트를 활용한 전통시장 상품권 공동구매는 정부 모든 부처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설 명절을 맞아 소외계층과 국가 유공자 등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명의로 설 선물세트를 발송한다.

이 비서관은 “사회배려계층, 각계 주요인사, 애국지사, 보훈가족, 유공자 등 국가에 기여한 분들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설 선물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물 발송대상자는 총 1만 여명이다. 특히 이번 설 선물 대상자에는 포항 지진 이재민과 중증장애인, 독거어르신, 위탁보호아동 등 사회배려계층 60%가 포함됐다. 지난 추석 때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독도경비대원과 명절 근무 소방대원, 전국 각 지역에서 혁신 모델을 만들고 있는 사회적 혁신가들도 발송자 명단에 올랐다.

선물세트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의 전통주인 감자술(서주)를 비롯해 포천 강정, 의령 유과, 담양 약과, 서산 편강 등 각 지역의 특산물로 구성됐다. 종교계와 소년소녀가장들에게는 전통술 대신 표고버섯으로 품목을 대체했다.

이 비서관은 “청탁금지법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선에서 지역 특산품을 골고루 나눠 드리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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