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이 올해 ‘예술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 실현에 앞장선다.
  재단은 이를 위해 ‘전주시민 문화권과 예술가 창작권 지원을 실행하는 전문 문화기관’을 비전으로 4대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4대 사업은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한 표현 기회 확대와 개방 ▲거버넌스를 통한 공동 정책개발 제도화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술인 창작권 확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민 문화서비스 강화 등이다.
  우선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선 ‘전주시 마을조사사업’, ‘현장벗담’, ‘팔복예술공장’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2015년에 시작한 마을조사사업은 올해 마무리 짓는다. 현재 23개동 전주시민 505명을 대상으로 3,608개의 이야기가 수집됐다. 올해는 평화동, 우아동, 삼천동, 호성동, 조촌동 등 10개 동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된 이야기의 활용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팔복예술공장은 예술실험의 보장, 지속 가능 예술플랫폼, 즐거운 예술놀이터 조성을 목표로  창작·Cell 스튜디오 운영, 융·복합 창작기반 조성, 전시 및 예술교육, 팔복동 주민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 등을 운영한다.
  공동 정책개발의 공동실현을 위해선 ‘똑똑 시민위원’, ‘온·오프라인 문화벗담 발간 사업’, ‘문화콘텐트 창의 뱅크’를 운영한다. 3년차를 맞은 ‘똑똑 시민위원’은 다양한 사회계층이 참여해 청년문화, 예술인 복지, 한옥마을의 문화공간화 등과 관련한 주제의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문화콘텐트 창의 뱅크’는 지난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전주천 수달을 보호하기 위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개발하고 캠페인을 벌인 것처럼 시민의 상상력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사업이다.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조성과 예술인 창작권 확보를 위해 ‘이야기자원 공연화’, ‘도시갤러리,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문화예술의거리 지원사업’ 등이 운영된다. ‘이야기자원 공연화 사업’은 전주 소재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전주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창작초연 작품을 지원한다. ‘도시갤러리, 전주’는 전주를 연고로 한 시각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를 지원하며 ‘신진예술가 지원사업’은 데뷔작품, 유망작품, 실연공간 지원등 분야를 더욱 세분화한다.
  ‘문화예술의거리 지원사업’은 전주시민놀이터·청년음악극장·동문길 60 등의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대안동문만세, 동문길 60 체험마켓’ 등 청년과 예술인, 주민, 상가를 연계한 사업을 펼친다.
  ‘시민문화서비스 강화’를 위해선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지원’, ‘생활문화예술 매개자 양성과 시범배치’, ‘전주형 생활문화예술 환경조성’ 등 신규사업 3개를 진행한다.
  예술매개자 양성은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생활문화예술관리 및 시행을 위해 전주시, 주민자치센터, 문화의 집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청년문화동장을 양성한 후 권역별 문화의집을 중심으로 배치해 생할문화예술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거 어르신, 생활관리사, 예술가, 기획자 등 모두가 보람과 감동을 받은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사업 역시 올해도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전주문화재단 정정숙 대표이사는 “문화다양성 증진과 공동정책개발제도화는 문화예술 환경과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라면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조성과 시민문화서비스 강화는 시민과 예술가가 사업의 구체적 대상이고 목표다”며 “재단은 공정성, 전문성, 서비스 정신 등을 더욱 향상시켜 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 창작권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나아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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