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요즘 우리사회의 가장 큰 뉴스중 하나는 대규모의 인명피해로 이어진 화재사건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인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최근 제천 과 밀양화재 사건등을 접하고 보면 사후약방문으로 느껴지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현대사회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현실이다. 이처럼 인간의 활동에는 여러가지 문제 발생의 개연성을 안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관광객은 재해의 약자가 되기 쉬우므로, 관광객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사회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이러한 문제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노력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이 관광활동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으로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에서도 볼 수 있듯 인간 최상위의 욕구가 자아실현 욕구이며 이의 도구가 바로 관광을 통해 실현되어진다. 욕구 단계설 에서 제시하듯 인간 안전의 욕구가 충족 되지 않으면 상위의 욕구단계로 이어지지 않는 것처럼 관광활동을 함에 있어 인간 활동의 안전성 확보는 관광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관광객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어 관광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관광활동 역시 인간의 이동과 다중시설이용이 가장 빈번한 활동이므로 이와 관련된 안전 및 응급인사 사고의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0년간의 통계지료를 보아도 관광관련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의 범위가 다양하고 확장되고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광진흥법에서도 안전관련 규정이 제한적으로 있으나 종합적인 관광안전관리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향후 부처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관광안전관리 시스템구축이 필요하다. UNWTO 등의 국제기구와 미국? 일본등 국가들에서도 관광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안전의 확보란 관광객의 활동 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재난과 위험 및 응급상황을 경감시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자체, 업계, 관광객 등 관광안전 주체간 유기적 협력관계구축을 통한 관광안전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관광객 안전확보를 위한 매뉴얼을 개발 적용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일선 관광현장에서는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하여 살펴봐야 하는데 전반적 안전사고 부문과 응급 인사사고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안전사고 부문에서는 예방적 조치와 안전의식제고 필요한데 이를 위해 관광시설과 시설물 점검여부 등 안전관리체계의 구축과 소방시설과 방화시설 유지관리 등 화재안전관리, 가스·전기·체험프로그램 안전관리 여부 등 안전사고관리, 식재료·조리실 위생관리·개인위생 등 위생관리 등의 예방노력을 끊임없이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관광 안전? 서비스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도 필요하다. 여행 중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응급의료 지원체계구축이 세부적으로 마련되어야하며 급성 질환의 경우는 그 대처 방향에 따라 생사를 가르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관광객이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며 최근 공공장소에 비치하고 있는 제세동기 비치장소를 관광지로도 확대함과 동시에 유사시 즉각적인 대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지속적인 모의 훈련이 필요하다 관광지별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앞서 제시한 다양한 관광안전 시스템구축을 통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아오는 '안전한 관광지 전라북도'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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