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전국 최대 규모의 옻 재배 단지 조성을 발판삼아 고부가 식품개발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과 신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군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지역의 특화자원인 옻 산업의 가치창출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옻 산업 전반에 대한 차별화전략과 비전을 마련,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2018년도 농림부 지역전략식품육성사업으로 공모 선정된 옻 발효식품 가치창조 사업은 2021년까지 66억 원이 투입되며. 옻 공동이용시설 구축과 옻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및 소재개발, 상품개발, 홍보마케팅 등이 추진된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경제 발전의 신 성장 동력이 될 옻 산업 전반에 대해 임실군과 순창군, 사업단, 참여기관 연구원 등 40여명이 참여, 머리를 맞대며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성과를 되짚어보고, 올해 사업추진 계획과 옻을 활용한 연구개발의 성과 보고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2018년도 세부사업계획 승인과 함께 순창장류연구소에서 옻을 활용한 고품질 장류 상품개발 및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정립 및 기능성 분석 성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옻 소재 개발에 따른 기초자료 분석 및 발효 추출공정 표준화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다.

둘째 날에는 올해 추진될 옻 공동이용 시설 구축과 관련한 시설배치 및 설비에 대한 논의 및 향후 활용방안, 연구개발 성과의 가시적 도출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옻칠 문화원을 찾아 옻 산업육성과 관련한 현장방문 등이 이어졌다.

군은 옻 발효식품 가치창조 사업을 통해 옻 재배단지 귀농귀촌인과 지역 내 농업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옥정호 주변에 위치할 공동이용시설인 가공체험관 및 전문 판매장을 통해 체험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민 군수는 “옻 관련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전국최대 규모의 옻 재배단지로서 명성을 발판삼아 건강기능성 고부가 식품개발의 메카로서 임실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3년도부터 신덕면 금정리일원을 중점으로 107㏊의 옻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했으며, 2023년까지 신덕면과 운암면 일원까지 확대하여 4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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