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과천 정부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세종시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행안부가 떠난 정부서울청사가 대통령 집무실로 탈바꿈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2일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 지원을 강화하는 조치로 두 부처의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해양경찰청은 해상 재난 및 서해 치안 등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올해 인천 송도의 기존 청사로 되돌아간다.

행안부 이전으로 향후 공실이 된 정부서울청사 활용에는 여러 의견이 나온다. 먼저 대통령 집무실이 이주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겨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경호 등의 문제가 있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른 의견은 정부 위원회가 들어오는 방안이다. 현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서울 청사 인근 광화문 KT빌딩에 세 들어 있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두 중앙부처의 이전으로 서울에는 외교부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만 남게 된다.

/서울=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