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발견된 북한 정권 선전 간판에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31분께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간판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간판은 가로 120㎝, 세로 20㎝ 크기로 나무를 여러 겹 겹친 합판 재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항해·조업 중인 북한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간판이 조류를 타고 고창 해안가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경찰 관계자는 "간판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대공 용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북한 선박에서 떨어진 선전물이나 부품이 국내 해안가로 떠밀려 오는 경우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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