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창군은 군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주민이 가장 원하는 일,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에 집중하면서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자연생태환경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군민이 체감하는 안전도시 구축, 높은 부가가치 창출로 활력 넘치는 친환경농업도시 건설 등을 통해 고창군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창군은 군민과 함께 하는 소통행정, 계층별 맞춤형 복지정책, 명실상부한 자연생태도시 건설 등을 통해 희망이 넘치고 골고루 행복한 고창을 건설해 나가는 한편 군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군정 운영으로 진정 군민이 주인 되는 고창건설 표방하고 있다. 이에 박우정 고창군수를 만나 구체적인 새해 군정설계를 살펴봤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설명해 주신다면.

▲지난해는 지역발전의 내실을 다지고 고창만이 가진 자연생태환경을 토대로 자연생태를 보전하면서도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한 해였다. 특히 고창갯벌과 선운산 등 6개소가 도내 최초로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됐고 운곡습지와 고인돌유적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재 지정되는 등 자연생태관광 메카로 고창이 확실히 자리매김한 해였다. 아울러 생태학적 이점을 살려 지난해 내건 ‘한국인의 본향 고창’이라는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것이 앞으로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밖에도 귀농귀촌 1번지, 공공기관 청렴도 도내 1위, 국가예산 1328억원 확보 등이 가장 기억에 남은 성과로 꼽고 싶다.

-앞서 언급한 1328억원 국가예산은 어떻게 쓰이게 되나.

▲주로 군민안전과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사업에 투입된다. 매년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평지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옥동소하천 정비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며 무엇보다 716억원을 투입해 ‘고창읍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과 ‘노동지구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추진하는 등 오랜 군민들의 숙원을 해결하는데 쓰인다.

또 20년 이상 된 노후관로로 잦은 누수발생과 유수율을 떨어뜨리던 상수관로를 새롭게 교체하는 ‘지방상수도현대화사업’에도 394억원이 투입되는 등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현안사업을 해결한다.

-올해가 민선6기 마지막 해인데 공약사업은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32개 공약사업 중 출산장려금 확대와 무료예방접종 확대 등 27개 사업은 완료했고 남은 5개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역 장애우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장애인복지관 건립과 오지마을 버스노선 확대·증편, 마을안길포장과 경로당 기능보강 등 마을별 소규모 숙원사업들은 임기 내에 완료하도록 하겠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군정 운영 설계는.

▲민선6기 고창군정의 처음과 끝은 오직 지역발전과 6만 군민의 행복한 삶이다.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와 함께 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생태도시로의 내실을 기해 군정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

지금까지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친환경자연생태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군정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미진한 부문을 완성하는데 속도를 내는 한편 새로 시작된 여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군정을 펼친다는 생각이다.

-고창군이 표방하고 있는 자연생태관광도시 실현 방안은.

▲지난해 운곡습지 개선지역 복원과 생태습지 복원사업들을 완성하고 고창생물권보전지역관리센터가 건립되면서 생물권보전지역의 보전·발전·지원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도 에코촌 조성과 고창생태학습장 건립, 자연생태원 건립 등이 추진되며 여기에 갯벌식물원 조성과 함께 고창서남해안 갯벌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추진해 세계가 인정하는 갯벌생태자원을 선보여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등 자연생태관광도시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재난재해 예방사업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줄 아는데.

▲민선6기 고창군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중 하나가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구축이다. 이에 안전시스템 구축과 체계적인 재해위험지구 정비로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고창읍도시침수예방사업을 비롯해 공음 건동과 해리 금평지구 재해위험지구, 주진천과 갈곡천, 해리천 등 지방하천정비와 속골과 옥동 등 소하천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여기에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힘써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와 방사능방재 주민교육과 보호훈련을 통해 불시의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을 보호하는데도 앞장서겠다.

-생태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중요한데 교통망 구축은.

▲아시다시피 고창만이 가진 생태관광자원과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역사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에 도시민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광역교통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창-장성 백양사IC 국지도 15호선 확포장(490억원), 장성군 북일면 구간 국지도 49호선(298억원), 고창-내장IC간 지방도 708호선(1039억원) 등을 올해 안에 착공하고 흥덕-부안군 행안면 국도 23호선(1497억원), 심원면 궁산리-아산면 삼인리 국도22호선(489억원)도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군은 본래 농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분야의 정책은.

▲농축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하고 이를 통해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친환경농업 육성과 중소형 저온저장고 공급, 지역농특산품을 스포츠와 연계시키는 가공, 체험을 기반으로 6차산업화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

또 축산경쟁력을 높이는 ICT융복합 확산사업과 만돌권역 거점개발사업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해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농축어업환경을 조성하는데 매진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6만 고창군민 모두가 군정에 신뢰를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신 덕분에 고창군은 든든한 소득이 보장되는 농어촌으로 찾아오고 싶고 기분 좋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한 고장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축어업경쟁력 기반 조성, 친환경 농특산품 확대, 지역특화품목 육성, 생태자연환경 관광자원화 등을 통해 소득기반을 넓혀 나가는데 군정을 집중하겠다. 특히 군민과 함께하는 공감행정을 통해 군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군민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알찬 결실로 맺을 수 있도록 올해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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