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들은 농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나, 농업인들은 타 산업에 비해 농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업인들은 일손이 부족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노력한 만큼의 소득을 못얻고 있어 농업 종사가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농업인의 소득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농업인 936명과 도시민 1,500명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가 경제에서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농업인의 42%, 도시민의 60%가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도시민이 농업인 보다 농업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반대로 타 산업에 비해 농업에 대한 인식은 농업인 68%, 도시민 37%가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도시민은 또한 국산 농산물의 장래 수급에 대해 '불안하다'(54%)고 느끼면서,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유지·보수를 위해 추가 세금 부담에 '찬성'(54%)했다.
아울러 도시민은 농촌 보건·교육시설이 미흡한 만큼 관련 예산 증대에도 '찬성'(51%)했다.
하지만 농업인 39%는 농업 종사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해 '만족한다'(18%)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불만족 이유는 '노력에 비해 보수가 낮다'(60%)가 가장 많았다.
이에 농경연은 "농업인의 소득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귀농·귀촌 확대와 후계 농업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업인들은 최근 농업 경영에 가장 큰 위협요소로 '일손 부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FTA 개방 확대', '농업 생산비 증가' 등을 꼽았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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