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청(대전·충남·세종·충북)·호남(전북·전남·광주) 8개 시·도가 경부축(서울~부산)에 대응한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국가발전 신발전축으로 개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8개 시·도와 지역발전위원회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강호축 공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충청~호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에서는 김송일 행정부지사가 송하진 지사를 대리해 참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반세기 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했지만 인구·교통·산업·경제 등 모든 분야를 경부축에 편중시켰던 국가발전전략이 자원 배분의 비효율, 지역주의 심화의 문제점을 야기하며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면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호축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와 연계한 국가 혁신 벨트 조성, 백두대간 관광 생태 벨트 조성,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국가 X축 교통망 등 강호축 공동발전 사업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송 지사는 “(강호축 개발과)국가발전 틀을 동서축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라면서 “많은 지역에서 관련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는데, 중앙부처에서만 관심이 없다.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이 (남북축에서 동서축으로)인식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