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물류단지 조성사업이 7년여 만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물류단지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인구 유입 등 긍정적 효과론과 지역 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론의 교차 끝에 전북도의 승인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5일 전북도는 “사업자측에서 지적 사안에 대한 개선작업 결과 최종 완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마지막 단계인 승인 고시가 남았고, 고시될 내용들이 정리되면 이달 안에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익산 왕궁물류단지 조성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진·출입로와 조경 관리 등 일부 사안을 지적한 뒤,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렸다.

물류단지는 왕궁물류단지㈜가 700여억원을 투자해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46만6512㎡의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전주와 익산 등에는 대형 물류단지가 없어 유통운송에 따른 어려움과 함께 새만금 배후도시로써의 도시 조건에 걸맞은 사업이라며 조성 필요성이 확산돼 왔다.

하지만 사업 시행으로 지역 상공인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교차되며 조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사업을 찬성하는 시민과 단체들은 물류단지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왕궁물류단지㈜ 측도 물류단지가 조성될 경우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50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선 지적사안에 대해 확인을 해보니 개선이 된 걸로 확인돼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승인 고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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