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작가회의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종필 동화작가(54·교사)가 추대됐다.
  (사)전북작가회의는 지난달 26일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김종필 동화작가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정동철 시인과 유강희 시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처장은 김형미 시인이 맡는다.
  이날 총회에서는 기관지 ‘작가의 눈’과 회원 수필집 발간, 월례문학토론회, 전북고교생 백일장, 목정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백일장, 전북작가회의 30주년 기념행사, 전국작가대회 참가 등 2018년도 사업을 확정하였다.
  김종필 신임회장은 “전북작가회의는 지난 30년 동안 한 번도 혼자서 길을 걸은 적이 없다. 건강한 시민 사회와 어깨를 겯고 연대하고 소통하며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달려 왔다. 이는 우리의 자긍심이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라며, “작가는 글을 통하여 세상과 만나기 위하여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버림받은 하찮은 것에 눈길을 준다. 힘겨워 하면서도 늘 더 좋은 세상을 꿈꾼다. 새로 출발하는 집행부는 좋은 세상을 갈망하는 문우들을 위하여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다. 창작의 혼을 불태우고 있는 회원들의 글과 발언에 주목하고 격려하고 기꺼이 술잔과 어깨를 빌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1980년대 남민시와 1990년대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 맥을 이은 (사)전북작회의는 민족문학이 지향하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문학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들을 천명하며, 전라북도에 민족예술활동을 확산시키는 구심체 역할과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지금까지 정양(시인), 최동현(시인), 김용택(시인), 임명진(문학평론가), 이병천(소설가), 안도현(시인), 복효근(시인), 김병용(소설가) 등이 (사)전북작가회의의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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