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소방 119구급대가 바쁜 한 해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북도 소방본부가 2017년도 구급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인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6일 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하루 평균 319건, 매 5분마다 출동했으며 도민 24명당 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총 11만6496차례 출동해 7만4137건의 구급활동으로 7만5976명을 이송했다. 이는 전년대비 출동건수 2620건(2.2%), 이송건수 929회(1.3%), 이송인원 603명(0.8%)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환자발생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수가 4만4762명으로 이송인원의 58.9%를 차지했다. 질병 외의 환자로는 교통사고 1만1038명(35.4%), 낙상 9108명(29.2%)의 순으로 집계됐다.

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이 4만3446명(57.1%)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 1만3162명(17.3%), 기타 5604(7.4%), 상업시설 2910명(3.8%) 순으로 나타났다.

이송환자 연령별로는 50대 1만2706명(16.7%), 60대 1만2020명(15.8%), 70대가 1만4570명(19.2%), 80대 이상이 1만1818명(15.6%)으로 전체 이송환자 대비 60대 이상이 5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인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8월이 7063명(9.3%)로 가장 많았으며, 9월 6800명(9.0%), 7월 6795명(8.9%) 순으로 나타났으며 휴가기간인 7~9월이 27.2%로 119구급차 이용이 가장 많았다.

시간별로는 오전 8시에서 오후 3시까지 3만3191명을 이송하여 하루이송건수 대비 44%를 차지하고 있어, 사람들의 활동이 많은 시간대에 119구급차 이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구급차 1대당 전북도민 2만4728명을 담당하고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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