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로 탄생하게 될 권삼득로 특화거리를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과 연계, ‘스토리가 있는 여행길’로 만든다.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도내 대표 여성인권유린지인 ‘선미촌’을 포함한 서노송동 일대(11만㎡)에 오는 2020년까지 총 74억 원을 투입, 골목경관정비와 도로정비, 커뮤니티공간 및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주민공동체 육성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48억 원을 들여 권삼득로 선미촌 구간의 전기통신 지중화와 특화거리 조성, 주변 주거지역 소로개설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7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서노송동 성매매집결지(선미촌) 주변의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주민공동체육성 및 활성화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을 바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권삼득로 특화거리 조성은 과거 성매매업소로 가득했던 선미촌 구간 도로(길이 380m, 폭 15m)의 보행로를 확장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해 걷기 좋은 길로 만드는 사업으로, 시는 이곳을 지역예술가들과 주민공동체의 활동 공간 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올해 아트팩토리와 아트레지던시 등 선미촌 내 문화예술복합 공간을 조성해 걷고 싶은 도로와 함께 이곳을 인근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객 외연 확대 장소로 만들 방침이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 이어 향후에도 성매매집결지 정비 이후의 변화될 청사진을 제시해 선미촌의 건물주와 토지주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 내 점진적인 변화를 통한 서노송예술촌으로 도시재생을 완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인근 주민, 도시재생·인권 전문가, 예술가, 일반시민 등 각계각층의 협업을 통해 선미촌을 인권 및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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