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이 지방채 100억원을 조기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상환되는 지방채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창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비로 발행된 380억원 중 일부다.

8일 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경상적 경비 절감과 선심·전시성 예산편성을 억제하고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적극적인 세출예산 구조를 조정하여 건전한 살림을 꾸려왔다며 그 결과 9일자로 100억원을 조기상환한다고 밝혔다.

민선 6기 들어 고창군은 효율적인 예산관리로 ‘빚 없는 고창’을 만들기 위해 건전재정을 운영을 천명한바 있으며 실제로 지방채 제로를 목표로 강력한 채무 조기상환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200억원을 상환 후, 이번에 100억을 추가로 상환하면서 총 300억을 상환했다.

군 관계자는 “채무 조기상환으로 재정 부담을 완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약 15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해 재정운영을 더욱 튼튼하게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까지 지방채 잔액 80억원도 조기상환하여 지방채 없는 원년의 해를 만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여 빚이 늘어나는 것을 사전에 막고 줄어든 이자비용만큼 일자리 창출과 생활안정사업 등 꼭 필요한 지역개발사업과 복지 증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고 군민들이 골고루 혜택 받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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