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금산중학교(전북현대 U-15)가 전북축구협회(회장 김대은)가 주최한 2018 현대자동차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금산중은 8일 군산월명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부 결승경기에서 울산 현대중(울산현대 U-15)을 2-0으로 완파했다. 금산중 성진영(FW)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에서만 혼자 2골을 터트리는 등 모두 15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렸다. 예선 첫 경기부터 ‘닥공’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까지 올랐던 금산중은 이날 전반에 몸이 덜 풀린 듯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냈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끝낸 금산중은 후반 초반 현대중의 압박에 고전하며 김형민에게 슛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중의 공격에 밀리던 금산중은 후반 12분 심인영의 슛을 계기로 현대중 문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엄승민이 비록 오프사이드에 걸렸지만 박채준의 날카로운 패스를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갔다.
  이어 15분 박채준이 날카로운 드리볼로 상대 반칙을 유발하며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키커는 성진영. 이미 이번 대회에서 13골을 뽑아낸 성진영은 침착하게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 금산중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엄승민의 헤더 등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다. 후반 29분 엄승민이 일을 냈다. 현대중 왼쪽 진영에서 수비수 3명을 차례로 제치고 문전에 쇄도하던 성진영에게 패스를 연결, 쐐기골을 만들어 냈다. 동점골을 노리던 현대중의 추격 의지를 꺾는 골이었다.
  금산중은 지난 2014년 저학년부에서 우승 이후 대회 고학년부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 특히 금산중학교는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고흥FC에 6대 0 승리를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29득점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북현대의 프로에 이어 중등부에서도 ‘닥공’의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5득점을 성공시킨 성진영이 득점상을 수상했고, 최우수 선수상 조진호, 최우수 수비상 심민형, 최우수 GK 김준홍, 최우수 감독상은 안대현 감독과 최우수 코치에는 이광현 코치가 수상했다.
  금산중 안대현 감독은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되어 이뤄낸 조직력이 우승의 원동력 이었다”며 “팀의 우승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준 구단과 학교에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금산중학교의 우승에 이어 전북현대 U-18 영생고등학교가 오는 10일 광양공설운동장 축구전용 2구장에서 열리는 ‘제 20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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