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김영남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접견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8일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북한 대표단은 또 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북한 대표단 방남 일정 일부를 발표했다.

이른바 김일성을 시작으로 백두혈통으로 불리는 북한의 김씨 일가가 방남해 직접 남측의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날 오찬 회동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인지도 주목을 모은다.

구체적인 접견 및 오찬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9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한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가 열리는 11일까지 사흘간 머무르는 일정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과의 접견 명칭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다. 정상회담이나 정상급회담이라고 하는 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 단장 의전은 정상급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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