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상임지휘자 최희준과 감성을 깨우는 트럼펫터 성재창을 초청해 신춘기획음악회를 개최한다.

‘Haydn & Mozart’ 라는 부제로 펼치는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장난감 교향곡’(연주시간 약 10분)을 오프닝으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연주시간 8약 15분), 아르방 ’베니스의 축제 변주곡(연주시간 약 8분), 하이든 교향곡 88번(연주시간 약 30분) 등 모차르트와 하이든을 대표하는 명곡을 차례로 연주할 예정이다.

모차르트 ‘장난감 교향곡’은 작곡자가 확실하지 않아 여러 작곡자명과 제명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 최근에 이르러 음악 학자 시미트에 의해 잘츠부르크 대사교의 궁정음악가였던 모차르트 아버지의 작품으로 확인되었다.

‘장난감 교향곡’은 내용이 무겁지 않고 현악합주에 새소리 장난감 악기를 곁들여 사용한 데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으며 음악 자체는 교향곡이기기 보다는 당시 유행하고 있던 오락음악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과 아르방 ‘베니스의 축제 변주곡’은 트럼펫터 성재창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성재창은 ‘아름답고 고요하고 청아한 느낌’ 감성을 깨우는 트럼펫터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울리는 연주자이다. 성재창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졸업, 독일 레겐스부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과 핀란드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을 역임하였다. 뛰어난 곡 해석과 테크닉, 다채로운 음색으로  제42회 동아 음악 콩쿠르 트럼펫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계속해서 세계무대에 도전, 제4회 제주 국제 관악 콩쿠르 트럼펫 부분 3위, 뮌헨 ARD 콩쿠르 본선과 핀란드 리엑자 브라스 콩쿠르에서 세미 화이날에 진출하였으며, 제27회 일본 관악기 타악기 콩쿠르 트럼펫 부분 3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음악계에 명성을 드높였다.

지휘자 최희준은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 2월 전주시립교향악단 제7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하이든의 교향곡 88번은 하이든의 ‘런던교향곡’ 전 12곡과 더불어 하이든의 교향곡 중오늘날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 생기발랄한 주제와 참신한 유머감각, 그리고 특히 독창적인 2악장은 현대인들에게도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준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석 7천원.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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