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새해가 시작 된지 벌써 20여일이 지났습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덕담 한 말씀?
 “시정을 추진하면서 시장의 입장에서 가장 힘든 일은 시민들의 요구를 돈이 없어서 실행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원시정을 맡는 시장들은 예산걱정 없이 시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그 답을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먼저, 작지만 강한농업, 주민소득을 올리는 문화관광, 중장기 성장동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내일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만큼 좋은 영양제는 없다고 합니다. 올해는 남원경제가 전환기를 맞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으시기 바랍니다.”

- 지난 민선 6기 성과와 주요시책은?
 “그동안 손을 대지 못하고 방치하다시피 했던 오래된 난제와 숙원사업 해결,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한 것을 들고 싶습니다. 1953년 설치돼 도심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주생비행장을 폐쇄하고 대체지 조성, 도심관문에 위치해 있던 향교동 공동묘지를 이전하고 체육공원 조성, 지방채 제로화, 구 남원역사 매입 남원읍성 복원사업 시작, 구 KBS 방송국에 문화예술 거점공간 조성, 공공거점산모보건센터 마련, 남원 운봉가야 국가사적 추진, 천연도시가스 공급, 낡은 상·하수도관 교체사업 등을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중장기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화장품 산업은 지난해 글로벌코스틱 컨버젼스센터 준공으로 화장품바이오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국비 10억원을 들여 화장품 산업의 핵심사업인 천연화장품 원료생산시설을 갖출 것입니다.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이 구축되면 남원시 화장품산업은 인프라를 완벽히 갖출 수 있게 됩니다. 화장품 우수제조시설, 화장품 연구지원센터, 화장품 원료 생산시설을 국비 지원을 통해 조성하는 국내 첫, 그리고 유일의 화장품산업 전초기지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 올해 ‘함께 만들어가는 더 행복한 남원’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사람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함께 만들어 가는 더 행복한 남원」 건설에 매진할 각오입니다. 서로 손에 손을 잡고, 마음과 마음을 더해,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나눠 행복한 남원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내년에 확정될 예정인 「문화도시 지정」 사업도 철저히 준비해 남원시가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5년 동안 100억원을 지원받아 명실상부한 문화도시 남원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청소소년 수련관과 시립도서관도 준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안겨주겠습니다.
남원시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복지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맞춤형 복지팀을 전 읍·면·동으로 확대해 복지체감을 높이고, 복지차량도 완비해 현장밀착형 복지시스템을 완비하겠습니다. 지난해 임시로 문을 연 치매안심센터도 정식 개소해 치매 조기검진, 상담, 1대 1 사례관리를 통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남원을 만들겠습니다.”

- 남원관광 산업화를 추진, 관광도시 명성을 다진다고 하셨는데요. 방안은 무엇인지?
“도시가 발전(성장)하기 위해서는 교류인구가 정주인구의 100배를 넘어서야 한다고 합니다. 남원시는 그 답을 관광에서 찾고 있습니다.
남원에서 잠을 자면서 하루 이틀쯤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관광기반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숙박부문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남원예촌」, 남원의 명당에 자리 잡은 「소리체험관」, 문화품격을 한 단계 높인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예술이 강물처럼 흐르는 「예가람길」, 백두대간속살을 볼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전시체험관」, 허브향 가득한 「허브복합토피아관」, 판소리동편제가 울려 퍼지는 「국악의 성지」등을 묶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남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민선6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전기열차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친환경전기열차 시범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 핵심공약으로 다가오는 산악관광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일주도로에 궤도를 신설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녹색교통시스템입니다. 남원시는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해 전북도·정치권과 힘을 모아 전기열차 실용화를 위한 시험노선(Test-Bed) 설치를 위한 사업예산을 확보했습니다.(2016년 10억원, 2017년 19억6,000만원)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갑자기 입장을 바꿔 지난해 3월 친환경 전기열차 시험노선 사업의 신규과제 선정을 위한 검토회의에서 핵심기술 미완료, 경제성 부족 등을 사유로 미추진 결정을 하였습니다. 남원시는 국토교통부의 미추진 결정에 대해 전기열차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국토부와 전기열차 도입의 필요성을 서로 공유하고 핵심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기술검증부터 궤도건설까지 국가 정책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원시는 친환경 전기열차 정책연구 용역비 2억원을 반영시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남원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정책연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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