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삼천동 막걸리 골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와 관련한 관련 용역까지 진행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앞으로 삼천동 막걸리 골목이 전국적으로 더 유명세를 탈 것으로 보여 상인은 물론, 인근 지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도 된다. 전주에 서신동, 중화산동, 효자동, 아중리 등 여러 지역에 유명 막걸리집이 많다. 아마 그 중에서 삼천동이 원조격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현재까지도 수십여개의 막걸리집이 모여있다시피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막걸리를 생산되는 양조장이 조성된다고 한다. 시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주 막걸리를 맛볼 수 있도록 체험교육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술해설사 교육도 진행한다. 전국 8도에서 생산된 막걸리를 생산지의 문화행사를 보며 맛보는 8도 막걸리 축제와 같은 다채로운 술문화행사도 연다. 나아가 명사와 즐기는 막걸리 풍류와 시민 막걸리 와이너리 및 동네 한 상 등의 특별 문화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역을 위해 특색 있는 가로수 길도 조성하고 경계형 벤치도 설치한다. 막걸리 골목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과 상인들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체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주시가 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의 대표 관광지로서 부상했었지만 콘텐츠 부족과 막걸리산업 하향세, 점포 간 양극화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 용역결과다. 이번 용역결과에서 성과는 아마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전주시는 용역 결과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 세부실행계획도 수립하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 전주시가 삼천동 막걸리골목을 100년 후 전주의 보물이 될 ‘전주시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시민들의 기억과 전주의 문화가 오롯이 담긴 곳으로서 보존하고 지켜야 한다는 해석이 된다. 술문화를 거창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기억과 향수를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실제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전주시는 삼천동 막걸리골목 상인들과 주민 등과 함께 지혜를 쏟아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삼천동을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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