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설 명절을 앞두고 해상경비 단계를 최고조로 상향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설 명절에 맞춰 오는 18일까지 해상 경비상황을 최고 단계로 올리고 강력한 형사활동과 해상검문 강화, 비상출동 경비함정 추가 배치 등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에 해경은 여객선과 유람선, 낚시어선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선박을 관심선박으로 지정해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비상출동 경비함 추가지정과 구조세력 추가배치 등의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기동 형사반을 3개조로 나눠 항·포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치안질서 유지 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특히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선원들 간 폭력행위와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산물 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와 유통기한 위조 등 먹거리 안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도 근무기강 점검을 통해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근무태만 사례를 없애고 불시 훈련과 사고에 대비한 경비함정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묵 군산해경 서장은 “명절기간 동안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경우 소형 선회기 어선을 이용한 입·출도가 예상됨에 따라,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인 안전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