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로 유명한 고창갯벌이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등에 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갯벌생태 체험과 생태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우수한 고창갯벌을 기반으로 이를 생태관광화해 서해안권 대표 갯벌생태관광지로 개발함으로써 이를 통해 주민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지난 2007년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2010년 2월에는 우리나라 습지 중 가장 큰 규모(63.7ha)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 추진 중인 서남해갯벌의 한곳이기도하다.

이에 군은 고창갯벌의 우수성을 토대로 이곳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약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조성,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갯벌식물원 조성, 어촌 6차산업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2013년부터는 249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가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심원면 두어리에서 고전리까지의 연안 89ha(약27만평)에 갯벌탐방로, 자전거 쉼터, 물놀이와 주꾸미 생태 광장, 오토캠핑장 40면,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갯벌 생태체험과 자전거 여행, 해안탐방로 산책, 오토캠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에 민박시설과 까페테리아, 식당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여기에 해양생태계환경 조성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약 71억 원을 투입해 심원면 두어리와 월산리 일원 (람사르 고창갯벌센터 인접 해안) 폐축제식 양식장에 ‘친환경 고창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원된 부지위에 칠면초, 퉁퉁마디, 갯개미취, 나문재 등 염생식물을 이용해, 철새 등 조류쉼터, 먹이활동 공간, 저서동물 서식처로써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갯벌 식물원 조성사업’을 오는 2019년 완공목표로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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