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인협회 류희옥 신임 회장이 ‘투명한 문협 운영’을 화두로 내세웠다.
  류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31대 회장 취임식에서 “전북문협을 다시 창단한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 회장은 작심한 듯 ‘인수인계할 때 후임 회장에게 금전출납부 한 장 넘겨주지 않거나’  ‘회비를 받아서 주머니 쌈지돈’ 등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우리 문협이 ‘복마전’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할 것이며 허욕에 찬 속물적 명예나 천박한 공명심이 아니라, 오로지 일편단심 머슴처럼 일하면서 회원들을 섬기고, 모시고, 받들고,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선거공약 이행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발품을 팔아 전북문학상과 원고료 등의 공약을 이행할 3년 치의 기금을 메세나 운동으로 이미 다 확보해 놓았고 앞으로 우리 전북문협이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사업도 병향하여 문단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는 일을 더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안도 30대 전북문인협회장 이임식과 같이 치러졌다. 행사장에는 정동영 국회의원,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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