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맞아 진안 용담호사진문화관에서 15일부터 ‘가련다, 떠나련다’를 주재로 수몰민의 애환과 추억을 담은 사진 32점을 전시한다.
  전시작에는 용담댐 공사기간인 1995년부터 2001년까지 투쟁과 갈등, 이별, 철거, 담수의 과정속에 고향을 가슴에 묻고 떠나야 했던 지역민의 애환이 녹아 있다.
  용담 사진문화관은 지난 2013년 진안군이 수몰민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천면 모정휴게소를 리모델링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철수씨의 용담사진 2천4백여점과 유물3천여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수몰민과 사진동호인들은 물론 지역을 찾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진안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철수 작가는 “해마다 2~3회씩 특별전을 하고 있지만 이번 ‘가련다, 떠나련다’ 전시는 고향을 떠나야 했던 실향민들은 물론 그 후손들, 그리고 진안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 한컷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용담호사진문화관이 고향의 향수를 달래고 품어주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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