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전북 발전을 이끌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새만금~혁신도시를 4차산업혁명의 핵심성장축으로, 동부권은 휴양·힐링 벨트로 특화시켜 나가는 ‘동서 성장축 육성’이 골자다.
12일 전북도는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혁신성장·미래비전 기획 운영회의를 열고, 전북 30년 미래 발전 밑그림인 ‘전북 혁신성장·미래비전 2050’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도가 가진 내발전 발전 전략을 통해 퀀텀점프를 마련하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발굴한 5대 전략, 18개 핵심프로젝트, 180개 세부 실천과제와 함께 실천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5대 전략에는 ▲글로벌 스마트 농생명 산업 육성 ▲제조업의 스마트 고도화 ▲ICT·융합콘텐츠 및 휴양·힐링 거점 조성 ▲금융·창업 등 지식 서비스 허브 구축 ▲글로벌 공공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 18대 핵심프로젝트는 ▲글로벌 종자산업 메카 조성 ▲첨단 농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농축수산 혁신 밸리 조성 ▲식품클러스터 글로벌 거점화 ▲생물자원 기반 융복합 플렛폼 구성 ▲지능형 이동체 거점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메디-테크 글로벌 거점단지 조성 ▲미래형 자동차 거점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콘텐츠 문화수도 실현 ▲새천년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 ▲글로벌 공공인프라 구축 ▲새만금 농생명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 담겼다. 총 사업규모는 60조원에 달한다.
새만금~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와 함께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조성, 지덕권 산림치유원 등 동부권을 휴양·힐링 벨트로 특화 발전시키는 전략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전북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농생명을 비롯해 탄소융복합, 자동차·기계산업을 고도화시키고 융합콘텐츠, 바이오, 연기금 중심의 금융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이처럼 도가 전북 발전 미래 청사진 발굴에 착수하게 된 것은 1960년대부터 전북 발전과정을 돌아본 결과 전북은 전통적인 농도로 농업과 노동집약적인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가 지속됨으로써 산업화 과정에서 뒤처지고 낙후가 심화됐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북이 산업화 이후 자동차·화학·기계 산업 등의 분야에서 산발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으나 핵심발전 거점과 성장축이 부재, 전북발전의 핵심성장 축 육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도는 2월말 대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산업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3월중 ‘전북 혁신성장·미래비전 2050’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송하진 지사는 “과거에 전라북도는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핵심발전 거점과 성장축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는 새만금~혁신도시라는 핵심 거점과 동부권 휴양·힐링 벨트라는 동서의 성장 축을 바탕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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