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기관들의 경영평가 방식이 올해부터 달라진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그동안 15개 기관을 6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했던 경영평가를 2개 유형으로 통합해 진행한다.
이는 유형별 해당기관이 평균 2.5개에 불과해 상위등급이 과다 발생하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실제 지난해의 6개 유형으로 평가가 진행되면서 전북개발공사,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4개 기관이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경제산업지원 유형과 사회문화 및 복지지원 유형 2개 그룹으로만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경제산업지원 유형에는 전북개발공사,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8개 기관이 포함된다.
또 사회문화 및 복지지원 유형에는 남원·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 인재육성재단, 여성교육문화센터, 국제교류센터, 문화관광재단 등 7개 기관이 해당한다.
이와 함께 평가지표도 일부 조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공통지표는 기관경영전략-경영효율화-고객만족도-이행도 등 4개 항목이었지만 올해는 ‘정책준수’ 항목이 신설됐다.
정책준수 항목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블라인드 채용 도입, 임금피크제 운영 등과 같은 정부 정책과 이달의 으뜸도정상 수상 등 도정시책 추진 노력과 성과가 반영된다.
법령 위반 등에 대한 페널티는 강화된다. 법령·조례 위반 등에 따른 기관 경고시 등급을 1단계 하향하고, 주의조치 시 건당 0.5점을 감점한다.
기관별 특성과 경영여건을 반영한 정성지표 비중도 조정된다. 상대적으로 정성지표 비중이 낮았던 전북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등은 정성지표를 상향 조절한다. 반면 정성지표 비중이 높았던 국제교류센터 등 신규기관 3개소는 경영평가 2년차가 되면서 정성지표 비중을 하향 조절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영평가 결과는 기관장 연봉 및 임직원 성과급 등에 반영된다”면서 “실효성 있는 경영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탁업체 선정부터 컨설팅 등 후속조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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