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홍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권 위원장은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에서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고 전북정치의 무능과 부패 해소를 위해 전북도지사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 출마기자회견에는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 윤소하 의원, 천호선 전 대표, 강은미 부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가 모두 나섰다.

권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전국 최고 지지율로 문재인 정권을 세운 전북도민들의 염원은 내 삶이 편안하고 안전한 민주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면서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돼서 전북정치의 혁신과 내 삶이 바뀌는 전북발전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대표는 “전북에서도 30년간 이어온 민주당 계열의 집권을 끝내고 오래된 '정치거품'을 걷어낼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엄중한 경고를 내려 달라”며 “선명한 민생개혁 노선의 길을 걸어온 권태홍 후보가 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권 위원장은 자치분권과 관련해서는 입법과 행정, 재정 등을 보장하는 분권을 추진하고 국가와 지방의 사무비율을 5대5로 하는 한편,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폐지, 독립적 감사위원회 설치, 지방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제시했다.

또 ‘따뜻한 전북, 미래변화를 대비하고 선도하는 혁신 전북‘을 위한 9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자치분권의 전도사 △복지기본권 확대 △장애인 기본권 보장 △안전한 여성 친화도시 △청년이 정주하는 전북 △노동이 당당한 전북 △농민농업농촌 지킴이 △중소상공인 보호 △재성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의 메카 새만금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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