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전우 목숨 구하고 산화한 고 김범수 대위 추모 및 흉상제막

권순재 기자l승인2018.02.13l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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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은 수류탄 교장에서 전우의 목숨을 구하고 산화한 고 김범수 대위 14주기 추모식 및 흉상제막식을 13일 거행했다.

35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유가족을 비롯해 조춘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김진원 대한민국 ROTC 전북지구회장, 전북대 학군단 후보생 등 장병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청동주물로 제작된 흉상은 높이 2m, 가로 0.6m, 세로 1.1m로 전북동부보훈지청과 ROTC 전북지구회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추모사에서 사단장은 “김 대위는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한 군인 중에 참군인”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사단을 찾은 장병들이 김 대위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깊이 새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아버지 김영갑(75)씨는 “이번 흉상제작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사랑해 주셨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대위는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35사단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훈련병 교육 임무수행 중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투척훈련 과정에서 수류탄을 손에 쥔 채 던지지 못하자 자신의 몸으로 감싸 안고 폭발해 269명의 동료들을 구하고 순직했다.

사단은 김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임실 이전 이후 신축된 신병교육대대 강당의 건물명을 ‘김범수관’으로 명명했으며, 부대 역사관 한편에 별도의 추모실을 마련했다. 또한, 전주 송천동에 있던 구 수류탄 교장에 건립된 추모비도 임실 수류탄 교장으로 옮겨왔다.

위험을 알면서도 그 위험 속에서 자신을 던져 부하 사랑을 실천한 김 대위는 이 시대의 진정한 참군인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국립대전현충원 장교 제2묘역에 잠들어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권순재 기자  aonglh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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