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맹꽁이, 부안종개 등 총 103종의 멸종위기종이 전북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청장 김상훈)은 13일 전북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분포현황과 정보가 담긴 ‘전라북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생태지도’를 관계기관 및 14새 시군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 생태지도는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관리 및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됐다.

도내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67종 가운데 멸종위기종 1급인 반달가슴곰, 임실납자루와 2급인 맹꽁이, 부안종개 등 모두 10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시 45종, 부안군 44종, 고창군 40종 순으로 가장 많았고, 종별로는 조류 42종, 육상식물 22종, 포유류·어류 11종 순으로 집계됐다.

멸종위기종 생태지도는 각 기관별로 산재되어 있던 자료를 취합해 지역별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분포위치를 이모티콘으로 표시하는 등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는 전라북도 일반현황과 자연환경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도 내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14개 시군의 생태환경과 멸종위기종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상훈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이번 전북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 생태지도를 통해 지역주민이 멸종위기종에 대해 관심을 갖고, 멸종위기종 보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롭게 발견되거나 미처 추가하지 못한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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