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36개월째 공석인 전주교대 총장으로 김우영 교수를 임용했다.

지난해 12월 구성원 대상 투표 결과 기존 1순위 후보 이용주(44.625%) 교수를 2순위 후보 김우영(46.651%) 교수가 앞서, 전주교대가 새로운 1순위 후보 김우영 교수의 총장임용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교육부는 “교육부가 2015년 총장 후보자 2인에 대해 새로이 심의해 적격 판단했고 대학 수용의사를 물었다. 대학은 전체 구성원 대상 투표를 통해 김우영 후보 총장임용을 수용한다는 의사 확인서를 제출했으며 교육부는 이를 반영해 임용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는 있다. 투표 관련, 기존 1순위였던 이용주 교수는 지난해 12월 이뤄진 건 선거가 아닌 의견조사에 불과하고 급작스러운 시행 공고로 인한 구성원 참여 저조, 과반수가 아닌 다득표 결정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교수가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2016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총장임용제청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도 계류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교수 측 민원제기에 따라 사실을 확인했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학교 측은 상황이 급박했음에도 공고했고, 교수들은 교수회의를 통해 과반수가 아닌 다득표로 순위를 정하자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전 소송 결과나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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