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철도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남원 등 경유지 9개 지자체 담당 과장들이 참여하는 제2차 실무자협의회가 2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회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광주와 대구를 비롯해 달빛내륙철도 노선이 경유하는 담양, 순창, 남원, 함양, 거창, 합천, 고령 등이다.

지난해 10월 제1차 실무자협의회에 이어, 12월에는 국회포럼을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정부사업에 반영되지 않았다.

2019년 사업타당성 조사용역비로 국비 5억원을 신청했으나 아쉽게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것.

하지만 광주시와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각각 1억5000만원씩 총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의 경제성과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2차 실무자협의회에서는 철도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방안과 함께 오는 3월에 개최 예정인 9개 지자체장 협의회 개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에서 대구까지 191km를 고속화철도(시속 200∼250km)로 건설하고, 이에 따른 총사업비 4조8987억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호남 동부지역 및 영남 서부지역의 낙후된 교통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동서간 인적·물적교류 활성화와 지역간 연대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부선, 대구산업선, 호남선, 전라선 및 경부고속도로 등과의 연계교통망 구축으로 철도 수혜지역의 경제적 촉매제 역할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환주 남원시장은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하는 호·영남 9개 지자체가 협력해 달빛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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