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 제21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가 27일 저녁 7시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박천지 상임지휘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새해를 시작하는 첫 공연으로 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합동공연으로 꾸몄다.
  총 5개의 무대로 서곡을 시작으로 협주곡과 네 곡의 화려한 국악관현악과 합창곡으로 이루어진 공연이다.
  첫 번째 서곡은 힘찬 새해 시작을 알리기 위해 빠르고 경쾌한 두 곡을 메들리로 준비하였다.
  두 번째는 국내 단소연주 1인자인 이용구(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단소협연으로 ‘추산 전용선류 단소산조’를 연주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처음 연주되는 곡으로 단소산조 진수를 들을 수 있는 무대로 기대해도 좋다.
  세 번째 무대부터는 전주시립국악단의 화려한 관현악연주와 전주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그 첫 합동무대의 곡은 우리 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이다.
  관현악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불러지는 민요 아리랑을 테마로 환상곡풍으로 만든 곡이다. 오늘 공연에서는 원영석 편곡으로 국악관현악과 합창이 같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무대는 최영섭작곡가의 대표작인 ‘그리운 금강산’으로 서곡과 간주곡 외에 합창 또는 독창곡으로 산을 주제로 3곡, 강을 주제로 3곡, 바다를 주제로 3곡을 만든 곡 중 하나이다.
  독창과 합창곡은 국토분단으로 못가보는 아름다운 금강산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노래로 듣는 이로 하여금 슬픔의 감정을 자아내기도 하는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여 합창과 국악관현악으로 연주되는 그리운 금강산을 듣게 된다.
  이번 공연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은 ‘신뱃놀이’로 원곡은 국악관현악곡으로 되어 있는 곡인데 이번 연주를 위하여 원영석 편곡으로 합창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하였다.?뱃노래를 테마로하여 중모리 장단으로 느리게 시작해서 점차 템포가 빨라지면서 흥겹고 신나게 연주와 합창이 공연된다.
  시립국악원 관계자는 “한 해를 시작하는 2018년 전주시립국악단의 격조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국악관현악 및 합창의 화려한 하모니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공연에 전주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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